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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상담

불안 장애

by 영유아 아동상담 관련 정보나눔방 2025. 1. 18.

영유아기는 인생에서 가장 급격한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인지적 발달이 활발히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동시에 다양한 정신병리적 문제에 취약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불안 장애는 영유아기부터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정신병리로,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전반적인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불안 장애는 과도한 불안과 걱정, 두려움이 특징이며, 상황에 적합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불안 장애는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그리고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불안 장애의 발생 요인, 주요 증상, 행동 특성, 연령에 따른 증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겠습니다.

 

영유아기 발달에 나타나기 쉬운 정신병리3_불안장애
영유아기 발달에 나타나기 쉬운 정신병리3_불안장애

1. 발생 요인

불안 장애는 단일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생물학적 요인

  • 유전적 요인: 불안 장애는 가족력과 관련이 깊습니다. 부모나 형제 중 불안 장애를 겪는 사람이 있는 경우, 영유아가 불안 장애를 경험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불안 장애의 유전적 요인은 약 30~40%로 추정됩니다.
  • 신경생물학적 요인: 불안 장애는 아동의 뇌에서의 신경전달물질(특히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편도체와 같은 뇌의 특정 부위가 과활성화되어 불안을 과도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심리적 요인

  • 애착 문제: 영유아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경우, 부모와의 분리 상황에서 과도한 불안을 느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기질: 선천적으로 불안 수준이 높은 기질을 가진 아동은 새로운 환경이나 낯선 사람에게 더 큰 불안을 느낄 가능성이 있습니다.

3) 환경적 요인

  • 양육 태도: 과잉 보호적이거나 일관성 없는 양육 태도는 아동의 자율성과 안정감 형성을 방해하여 불안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요인: 가정 내 갈등, 부모의 이혼, 새로운 형제의 탄생, 이사 등 환경적 변화도 불안 장애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2. 주요 증상

불안 장애는 크게 과도한 걱정, 두려움, 긴장감을 중심으로 나타나며, 이는 신체적, 정서적, 행동적 증상으로 구체화됩니다.

1)신체적 증상

  •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가슴이 답답함.
  • 복통, 두통, 어지러움 등 신체적인 불편감을 호소.
  • 땀을 흘리거나 손발이 떨리는 증상.
  • 호흡이 가빠지거나 울음이 멈추지 않는 경우.

2) 정서적 증상

  • 불안감을 지속적으로 느끼며 긴장 상태를 유지.
  • 특정 상황(예: 분리, 사회적 상황)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
  •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과 강한 공포감을 표현.

3) 행동적 증상

  • 새로운 사람이나 환경에 대한 과도한 회피 행동.
  • 분리 불안을 느낄 때 부모를 떠나지 않으려고 울며 떼쓰거나 매달림.
  • 특정 활동(예: 놀이, 학교 가기 등)을 지속적으로 거부.

3. 불안 장애 아동의 행동 특성

불안 장애를 가진 아동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1) 회피 행동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예: 유치원, 새로운 친구와의 상호작용 등)을 지속적으로 회피합니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심한 떼를 쓰거나 아침마다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2) 과도한 의존성

불안을 느낄 때 부모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낯선 환경에서는 부모나 양육자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 하며, 새로운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피합니다.

3) 부정적인 사고

자신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과도한 걱정을 하며, 이러한 사고는 반복적이고 습관적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나를 데리러 오지 않을 거야"와 같은 생각을 계속 반복합니다.

4. 연령에 따른 불안 장애 증상

불안 장애의 증상은 연령별 발달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1 )영유아기(만 0~3세)

  • 특징: 영유아기에는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 관계 형성이 핵심 과제입니다. 이 시기의 불안은 주로 분리불안 형태로 나타납니다.
  • 증상:
    • 부모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 극심한 울음과 공포를 보임.
    • 낯선 사람에게 지나치게 경계심을 나타냄.
    • 잠들기 전에 부모를 끊임없이 찾으며, 혼자 자는 것을 거부함.

2) 학령전기(만 4~6세)

  • 특징: 학령전기 아동은 상상력이 발달하면서 비현실적인 두려움(예: 괴물, 어둠, 납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증상:
    • 어둠 속에서 혼자 있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함.
    •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떼쓰거나 복통을 호소함.
    • 낯선 친구와의 놀이 상황을 회피하고, 부모나 교사의 보호를 요구함.

3) 학령기(만 7~12세)

  • 특징: 학령기에는 학업과 또래 관계가 중요한 발달 과제가 되며, 이와 관련된 사회불안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 증상:
    • 학교 발표나 시험에 대한 과도한 걱정.
    • 친구들과의 놀이에서 배척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
    • 특정한 상황(예: 체육 시간, 그룹 활동)을 거부하며, "못하겠어", "난 안 될 거야"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함.

4) 청소년기(만 13세 이상)

  • 특징: 청소년기에는 자아 정체성 형성과 또래 관계가 중요해지며, 사회적 불안미래에 대한 걱정이 증폭될 수 있습니다.
  • 증상:
    • 발표나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상황을 극도로 두려워함.
    • 새로운 도전(예: 새로운 학습 활동, 스포츠)을 회피.
    • 불확실한 미래나 학업 성취에 대한 강박적인 걱정.

5. 결론 

불안 장애는 일상생활에서 정상적인 수준을 넘는 과도한 불안과 걱정을 경험하는 상태로,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불안 장애는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며, 각기 다른 원인과 증상을 나타냅니다. 불안 장애는 유전적 요인, 신경화학적 불균형, 환경적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불안이 심각해지면 일상적인 활동에 지장을 주고, 심리적, 신체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장애는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불안 장애의 치료는 인지 행동 치료(CBT), 약물 치료, 심리교육 등의 다양한 접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인지 행동 치료는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인식하고 교정하며,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 대해 건전한 대처 방법을 학습하는 과정입니다. 약물 치료는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특히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리교육자기 관리 기술을 통해 불안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불안 장애는 치료가 가능한 장애로,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으면 증상을 관리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합니다. 조기 진단개인 맞춤형 치료는 불안 장애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치료 과정에서 내담자는 불안의 원인을 이해하고, 불안을 건강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의 사회적 지원가족의 이해도 중요한 요소로, 이를 통해 불안 장애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불안 장애를 가진 개인이 자기 존중감정서적 안정을 회복하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