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관 근무자를 위한 상담 스킬

아동기관에서 근무하는 상담사와 교사들은 아이들의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서는 정확한 관찰법, 면담법, 개입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아동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아동기관 근무자가 알아야 할 상담 스킬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아동 상담의 기본 원칙

아동 상담은 성인 상담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담사는 보다 세심한 접근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1) 비언어적 표현에 집중하기

아동들은 말보다는 행동, 표정, 몸짓 등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상담사는 아이의 비언어적 신호를 면밀히 관찰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2) 신뢰 형성하기

아이들이 상담사에게 마음을 열지 않으면 효과적인 상담이 어려워집니다. 상담사는 친근하고 따뜻한 태도로 아이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3) 놀이와 활동을 통한 접근

놀이치료, 그림 그리기, 역할극 등 아동 친화적인 접근 방식을 활용하면 아이들이 더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 TIP: 상담사는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상담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진행해야 합니다.

 

2. 효과적인 관찰법 (Observation Skills)

아동 상담의 첫 번째 단계는 관찰입니다. 아이들의 행동과 감정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행동 관찰 (Behavioral Observation)

아이들은 언어 표현이 서툴 수 있기 때문에, 행동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반복적인 행동: 특정 행동(손톱 물어뜯기, 특정 장난감만 집착 등)이 반복될 경우 심리적 불안 신호일 수 있음.
•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 평소 활발했던 아이가 갑자기 조용해지거나, 반대로 조용했던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경우 감정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큼.
• 사회적 관계 관찰: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지, 혹은 따돌림을 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함.

2) 감정 관찰 (Emotional Observation)

아이들의 표정, 목소리 톤, 시선 처리 등을 통해 감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 눈을 자주 피하거나, 눈 맞춤을 꺼리는 경우 → 불안, 위축, 신뢰 부족 가능성이 있음.
• 목소리가 지나치게 작거나 웅얼거리는 경우 → 자신감 부족, 위축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음.
• 화가 난 표정을 자주 보이거나, 짜증을 많이 내는 경우 → 스트레스나 좌절감을 느낄 수 있음.

✅ TIP: 관찰한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고, 상담 과정에서 참고하면 더욱 효과적인 개입이 가능함.

 

3. 효과적인 면담법 (Interviewing Skills)

아동과 면담할 때는 아이가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열린 질문 사용하기

아동 상담에서는 “예/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닫힌 질문보다는,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열린 질문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닫힌 질문: “학교에서 친구랑 싸웠어?”
✅ 열린 질문: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 중에 가장 기분 좋았던 일은 뭐야?”

2) 적극적 경청 (Active Listening)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눈을 맞추며 경청하기 → 신뢰 형성
• 적절한 반응 보이기 (고개 끄덕이기, "그렇구나" 등의 반응) → 아이가 말하는 내용을 존중받는다고 느낌
• 아동의 감정을 언어로 정리해주기 → "너무 속상했겠다", "그래서 많이 화가 났구나"

3) 놀이치료 기법 활용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그림 그리기, 인형 놀이 등을 통해 감정을 표현할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 TIP: 아이들이 면담 중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자연스럽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함.

 

4. 효과적인 개입 전략 (Intervention Strategies)

아동의 문제를 발견한 후에는 적절한 개입 전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1) 긍정적 행동 강화 (Positive Reinforcement)

아동이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즉시 칭찬하거나 보상을 주어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합니다.

• 예시: “오늘 친구한테 먼저 양보했구나! 정말 멋진 행동이야.”

2) 감정 조절 훈련 (Emotional Regulation Training)

아동이 분노나 불안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 심호흡 연습: 불안하거나 화가 났을 때 깊게 숨 쉬도록 지도
• 감정 카드를 활용한 감정 표현 연습
• 마음 일기 쓰기: 자신의 감정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유도

3) 문제 해결 능력 키우기 (Problem Solving Skills)

아동이 문제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전략입니다.

• 문제 상황을 단계적으로 설명하도록 유도 → “무슨 일이 있었어?”
• 가능한 해결책을 함께 고민 → “어떤 방법이 있을까?”
• 선택한 해결책을 실천하도록 격려

✅ TIP: 개입 과정에서는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핵심임.

 

5. 결론

 

아동기관 근무자들은 단순한 보호 역할을 넘어, 아이들의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돕는 상담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해야 합니다. 관찰법을 통해 아동의 행동과 감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면담법을 활용하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우며, 개입 전략을 적용하여 문제 해결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상담 스킬을 숙지하고 실천한다면, 아동기관 근무자들은 보다 효과적으로 아이들을 지원할 수 있으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